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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꿀정보

초등학생 아이스하키 체험 후기(하남 아이스링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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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는 이유로 매 주를 하얗게 불태우고 있습니다. 

지난주 제가 생각해도 이걸 어떻게 소화했지 할 정도로 정말 빡빡한 일정을 보낸 거 같은데요. 

 

금요일에 풀 재택근무를 하고, 끝나자마자 아이 치과를 가서 흔들리는 이가 있어서 갔더니 마취하고 2개 발치.

어차피 교정은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고르게 이가 자랐으면 하는 치과를 방문했다가 마취까지! 

 

끝나고 미용실 가서 아들만 커트를 하고 장보고 들어와서 포천 갈 준비를 하고 지쳐 누워 취침.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남은 짐을 챙기고 아이 친구들 집에 들러서 2명 더 픽업해서 포천 물놀이시키고 14시간 만에 집에 왔네요. 

일요일은 동네 도서관을 가서 주중에 읽을 책을 빌리고, 햄버거 하나 사먹고 집에 와서 짐 챙겨서 아이스하키 체험하러 갔다 오고. 

 

엄마 우먼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렇게 부지런하지는 않지만 ^^;;

 

아이가 더 크면 제가 다니고 싶어도 못 다닐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후회 없이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던 중 티몬에서 아이스하키 초저렴 티켓을 발견하고 바로 구매각! 워낙 쌌는데요, 2회에 3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었습니다. 

 

티겟은 서울 경기 뿐 아니라, 부산, 대구, 포항 울산 등 선택할 수 있는 지역도 매우 다양하니 티몬에서 어린이 아이스하키 체험을 검색하여 찾아보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

저는 하남 아이스링크장을 선택해서 먼저 첫 번째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하남 아이스링크장

 

네이버 지도

하남아이스링크

map.naver.com

 

 

하남 아이스링크장은 우리가 잘 아는 쇼트트랙 경기를 하는 큰 아이스링크장보다는 아이스하키나 피겨 연습을 위해 만든 용도로 보였고요, 크기는 작지만 미사 강변도시 한복판에 새로 생겨서 주차장이나 시설이 매우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건물에 주차장이 있고, 아이스링크 장은 건물 5층에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QR체크를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왼쪽에 A 링크장이 보입니다. 

 

 

 

 

 

 

체크인을 하고 쭉 들어가면 이렇게 A,B 링크장으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보이고, 앉아 있을 수 있는 벤치와 각 코치님 또는 팀이 사용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번 체험의 가장 좋은 점은 체험할 수 있는 장비까지 무료로 다 대여가 된다는 것과 스케이트를 타지 못해도 타는 방법도 함께 알려준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긴 이너웨어(내복)과 양말만 가져가면 나머지는 무료 대여가 가능하니 꼭꼭 참고해주세요. 

 

 

 

 

 

 

처음 입는 장비와 아이스하키 스케이트는 처음 경험해보는 거라 이때까지만 해도 이걸 굳이 해야 되냐는 표정이었습니다.

장비의 불편함과 더운 여름에 내복에 장비까지 껴입다보니 덥다고 처음에는 좀 투덜거리긴 했답니다 ^^;;

 

 

 

 

 

 

코치님이 스케이트 끈까지 손수 다 묶어주셨어요. 

아직 발이 210mm정도 밖에 안돼서 앙증맞네요. (제 눈에...^^)

 

 

 

 

 

 

하키가 아무래도 부딪히고 과격한 운동이라 헬멧도 장착하고 나니 뭔가 멋있는 아이스하키 선수 포스가 납니다. 

코로나라 마스크를 끼고 헬맷을 썼고, 링크장 안에서 체험을 시작할 때도 마스크는 필수였습니다. 암요 암요!

 

그래도 헬맷까지 풀 장착하고 나니 좀 신기한지 카메라도 쳐다봐주는데, 이때까지만해도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라 오늘 이 체험은 망했구나 라는 생각도 조금 들긴 했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실제 체험, 아니 수업 시작! 

약 1시간 30분 정도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저도 이 때까지만 해도 스케이트만 타고 나와도 본전은 하겠구나 생각했고, 2회 체험 티겟을 신청했는데 과연 1회를 더 온다고 할까 의구심이 많이 들었어요. 

 

체험을 신청한 아이들끼리 따로 수업이 진행되고 제가 간 날 2명 더 신청한 아이들이 있어서 딱 3명이서 수업을 받았어요 =)

너무 많은 인원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세명 다 스케이트를 타는 방법을 모르다 보니 기어서 움직이는 방법부터 알려주시고, 

다치지 않게 넘어지는 방법도 잘 알려주셨어요.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트는 운동복 자체가 얇고 장갑과 헬맷을 제외하면 별도의 보호장비가 없다 보니 넘어지지 않으려고 바둥바둥거리게 되는데, 그에 반해 아이스하키는 온몸이 두꺼운 보호장비로 둘러싸여 쿵쿵 넘어져도 덜 아프다 보니 오히려 넘어지는 것에 겁을 먹지 않고 잘 배울 수 있었던 거 같기도 해요. 

 

 

 

 

 

 

소싯적 스케이트를 잠시 배운 사람으로 아이들 배우는 걸 보면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아이스하키는 무릎을 꿇고 넘어지는 것이 정석이라고 합니다. 아마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릎을 꿇어서 넘어지라고 하는 것 같았고, 넘어지고 일어나고를 꽤나 반복했습니다. 

저렇게 무릎 위에 손을 올리고 반동으로 일어나는 것을 저도 처음 알았네요. 

 

 

 

 

 

 

일어나는 법을 익히고 나서는 걷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우리는 당연히 옆으로 밀어서 가는 것이 먼저라고 많이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아이스하키는 그 방법 전에 쿵쿵쿵쿵 찍으면서 걷는 방법을 먼저 알려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줄지어서 쿵쿵 찍으면서 걸어가는 모습이에요. 

 

 

 

 

 

 

조금 걷기 어려운 친구들은 저 펭귄을 잡고 걸을 수 있도록 하여 얼음과 친해질 수 있도록, 그리고 걷고 움직이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도록 잘 지도해주셨어요. 

 

 

 

 

 

 

수업을 40분 정도 하고 아이들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시간을 주셨는데, 헬맷을 벗고 나니 땀이 얼마나 흘렀던지 흥건하더라고요. 

아이스링크장이 춥기도 하고 아직은 걷는 것만 배워서 체력 소모가 크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제 생각이 틀렸네요.  

더 놀라운 사실은 좋은 체험 선생님(?!) 코치님을 만나서인지 재미있다고 하는 그 소리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 운동이 시작되고 주차권도 사둘 겸 5층을 둘러보았습니다. 

저희 아이가 수업을 받는 곳은 B링크장으로, A링크장이 더 큰 링크장이고, 거기서는 훨씬 더 잘하는 아이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골대도 있고, 포스도 다르죠? 

한 클럽에서 2팀으로 나눠서 시합도 하더라고요. 꽤나 리얼하고 아이들이 워낙 잘해서 빠져들 뻔했습니다. 

아마 부모님들은 매우 뿌듯할 거 같아요 =)

 

 

 

 

 

 

 

 

A링크장 끝엔 무인 편의점이 있어서 간단한 음료 등을 살 수 있었습니다. 

 

 

 

 

 

 

간식거리도 있었고, 앉아 있는 공간도 따로 있답니다. 

 

 

 

 

 

 

 

 

A링크장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B링크장은 이렇게 구경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없어서 1시간 30분을 계속 서서 기다려야 된다는 점! 그래도 뭐 아이가 즐거워한다면 그 90분이 대수겠습니까?ㅎ

 

 

 

 

 

 

주차권은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할인권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카드 결제가 안되니 꼭 현금을 가져가셔야 해요. 먼저 천 원짜리가 없어서 지폐교환기에서 만 원짜리를 천 원짜리로 바꾸었습니다. 

 

 

 

 

 

 

다소 불편했던 점은 지폐를 다시 동전으로 교환을 해서 할인권을 구매해야 된다는 것! 

그래서 할인권 판매기 아래에 천 원짜리를 넣어서 다시 동전으로 교환으로 해야 합니다. 

카드로 살 수 있게 해 주시지 ㅠㅠ

 

 

 

 

 

 

1시간짜리만 살 수 있어서 1시간권 3장을 구매했고, 1번에 2장까지 밖에 이용을 못한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해주세요. 

할인권은 아래 사진처럼 생겼답니다.

 

 

 

 

 

 

 

 

주차권을 사고 와서 아이들을 보니 뭔가 더 얼음과 친해진 모습입니다. 

아마 제 느낌이겠지요?ㅎㅎ 

 

 

 

 

 

 

한 시간 정도 지나니 코치님과 간단한 게임도 하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는 모습이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코치님이 아이스하키 퍽을 여기저기 숨겨서 찾는 놀이도 하고, 반대로 아이들이 아이스하키 퍽을 숨겨서 코치님이 찾는 숨바꼭질(?!) 놀이도 하면서 아이들이 아이스하키라는 것과 친해지고, 스케이트를 즐겁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라떼는 운동은 무조건 경쟁이고, 무섭고 힘든 것이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일단 재미있다 즐겁다는 단어를 먼저 만들 수 있도록 코치님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한 시간 반을 배워서 얼마나 스케이트가 늘었을까요? 

당연히 드라마틱할 정도는 아니지만 즐겁고 재미있게 알려주신 만큼 저렇게 혼자 밀고 다닐 정도가 되었습니다.

 

아이들마다 배우는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처음에 티겟 문의할 때도 1회 체험을 하면 스케이트를 밀면서 살살 탈 정도는 될 수도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스케이트에 겁내지 않고 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체험에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반신반의하면서 와본 아이스하키 체험! 

너무나 만족스러운 결과 그리고 아이까지도 너무 즐겁게 체험도 하고 스케이트까지 배워가니 더할 나위 없이 만족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아직 저에게는 1회의 체험이 더 남아있죠! 

저는 남은 1회 체험을 해보고 포스팅뿐 아니라 아이가 더 배우고 싶다고 하면 1달 정도 수업을 받게도 할 생각이에요. 

먼저 남은 1회 체험 후 후기 2탄도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서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