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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꿀정보

[경주 아이와 가볼만한곳] 경주 야경 시티투어(월정교, 첨성대, 동궁과 월지, 중앙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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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옆에 경주가 있죠? 이제 아이가 고학년에 올라가다 보니 한국사가 신경이 많이 쓰이는 초등맘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워낙 역사를 싫어하기도 했고, 심지어 사극 드라마도 안보다 보니 저만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주말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시대별 체험을 신청해서 수업을 들었는데요.

 

경주가 서울에서는 참 오기 어려운 곳이죠? 그래서 포항에 온 김에 경주 야경 시티 투어를 신청하여 아이와 함께 신라시대 맛보기를 하였습니다. 당연히 역사를 너무 싫어하는 저라서 선생님(?!)의 힘을 빌렸고 생각보다 경주 시티 투어 상품이 많더라고요.

 

저는 시티투어를 생각하고 신청했다기보다 저 대신 설명을 해주는 분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해서 알아보았는데, 그것이 시티투어였어요. 가격 대비 설명과 구성이 너무 좋아서 다음에 다른 구성의 시티투어가 있으면 또 들어볼 생각입니다. 

 

 

 

 

 

 

경주 야경 시티 투어 7,900원의 갓성비

 

낮에 하는 투어 상품도 있지만 아직 낮에 덥기도 하고 선선한 바람도 맞을 겸 저는 아이와 경주 야경 시티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제가 고른 상품은 월정교 - 첨성대 - 동궁과 월지 - 중앙 야시장을 가는 코스였고, 이렇게 4가지 코스에 입장료 포함하여 7,900원 상품이었습니다. 

 

이런 유사한 상품이 꽤 많은데요, 입장료 불포함 및 코스들이 조금씩 다른 구성이라 저는 리뷰를 하나씩 읽어보고 초등학생들이 투어 하기 좋은 상품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최소 신청 인원이 15명이 넘어야 투어가 가능하여 투어 가능 여부는 신청한 당일 오후가 되어야 알 수 있답니다.

 

투어 상품에는 오후 5시가 되어야 투어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나와있는데 저는 오후 12시 30분쯤 투어 확정 문자를 받은 것으로 보아 15명 이상이 신청하면 투어 확정 문자를 보내주는 방식 같았습니다. 

 

 

경주 야경 시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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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신청한 경주 야경 시티투어는 월정교 공영 주차장 입구에서 만나서 함께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가족 단위로 신청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제가 투어 한 날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꽤 많이 들어서 저희 아이도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일행을 알기 위해 이런 목걸이도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유료 상품이기 때문에 같은 일행인 것을 알기 위해 착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월정교

 

 

첫 만남이 월정교 공영주차장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가장 먼저 월정교를 먼저 마주치게 됩니다. 

 

정말 이쁘죠? 도시의 야경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이쁜 월정교입니다. 

 

 

 

 

 

 

사실 제가 아무리 벼락치기로 공부를 해도 전문 해설사님을 따라갈 수는 없는데요. 

해설사님이 신라시대 전반에 걸쳐 월정교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월정교 배경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월정교 입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굴과 월지, 첨성대 중 월정교의 야경이 가장 이뻤습니다.

 

 

 

 

 

 

월정교 내부입니다. 

 

월정교는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월정교 내부는 매우 화려하고 이뻤습니다.

 

그리고 제가 방문한 날은 바람이 불지 않아 물가에 비친 모습까지 너무 이뻤습니다. 해설사님도 덥고 추운 것보다 바람이 안 불어야 이쁜 야경을 볼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뭘 모르는 저희 아이도 이쁘다는 말을 연신하더라고요. 

 

 

 

 

 

 

궁 내부처럼 이쁜 월정교.

 

 

 

 

 

 

월정교를 건너오면 '교촌'이라는 곳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교촌, 교동 이라 하면 음식점 상호에 많이 붙어 있죠? 

 

설명을 들어보니 교촌, 교동은 그런 상호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

코스를 걸어가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문화유산, 유적지에 대해 설명도 함께 해주셨어요. 

 

 

 

 

 

 

 

 

첨성대에 가기 전 월성 발굴 현장을 지나갔는데요. 

발굴  중 사람의 뼈가 발견되었는데, 발견된 위치나 가지런한 모습 등을 보았을 때 사람을 재물로 쓰인 것 같아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만두 엄마 TMI)

 

 

 

 

 

 

1,000년이 넘은 나무와 계림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역(사)알(지) 못(한 사람)도 흥미 있게 설명해주시니 그냥 지나가는 것들에도 신라시대의 혼이 깃들어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덕분에 저도 신라시대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저희에게 열심히 설명을 해주신 해설자님이세요. 

그냥 글만 읽으면 재미없고 딱딱한 역사를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교과서에 실려있는 유적지를 지나갈 경우, 코스에 포함되지 않아도 하나씩 설명을 해주셔서 더 감사했습니다.

 

 

 

 

 

 

첨성대

 

 

경주 필수 코스 첨성대! 

제가 초등학생 때는 낮에만 보다가 이렇게 야간에 보는 첨성대는 분위기가 또 다르더라고요. 

 

우리가 아는 첨성대는 별을 관측하는 곳으로 알고 있지만 그건 정말 교과서적인 설명이고 왜 관측으로 실리게 되었는지도 함께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족사진 및 첨성대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도 따로 주셨습니다. 

 

 

 

 

 

 

첨성대는 이렇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불빛을 비춰주어 다른 분위기의 첨성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주에도 큰 지진이 있었죠? 

 

하지만 아직 첨성대는 새로 짓거나 보수를 하지 않은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하면 좀 생소한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요. 

동궁과 월지는 구. 안압지입니다. 

 

안암지하면 사실 역사적 배경보다는 야경으로도 참 유명한 곳이죠. 

 

 

 

 

 

 

동궁과 월지는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만 제가 신청한 경주 야경 시티 투어는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해설자님을 따라 입장! 

 

 

 

 

 

 

동궁과 월지에 들어가면 보이는 야경입니다. 정말 경주의 야경 명소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일만큼 이쁨을 자랑했습니다. 

이것만 봐도 너무너무 이쁘죠? 

 

하지만 동궁과 월지는 이쁜 야경처럼 보이기에는 화려한 궁이지만 숨은 사연들이 많은 그런 곳입니다. 

 

 

 

 

 

 

 

 

동궁과 월지의 모형도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원래는 이 동궁과 월지 지금 보이는 물가가 그때 당시에는 뻘이었고, 지금은 연못처럼 변형을 했다고 하는데, 그 물길을 따라서 쭉 둘러볼 수 있는 산책길이 나 있습니다. 

 

 

 

 

 

 

 

 

궁 주변의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렇게 이쁜 야경이 끊임없이 나오게 됩니다. 

 

 

 

 

 

 

동궁과 월지는 산책로를 한 바퀴 다 돌 수 있도록 30분 정도 시간을 주셔서 아이와 사진도 찍고 이쁜 야경을 마음껏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중앙 야시장

 

 

제가 선택한 이 코스는 다른 코스와는 다르게 야시장 투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야시장은 다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차로 약 10분 정도 가게 되면 경주 중앙 야시장이 나오게 됩니다. 

야시장을 가는 시간에도 해설자님은 열심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7,900원에 버스 타고 야시장도 가고, 자세한 설명까지 갓성비가 아닐까 싶네요. 

 

저도 #내돈내산 입니다 =)

 

 

 

 

 

 

야시장에서 사 먹는 비용은 개인 비용을 사용해야 합니다. 

 

 

 

 

 

 

다양한 먹거리들이 쭉 나열되어 있답니다. 저는 현금을 가져갔는데 카드가 안 되는 분위기였으니 혹시 같은 코스를 선택하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다만 가격이 엄청 저렴한 편은 아니었던 거 같고, 2시간 넘게 걸었기 때문에 허기질 수밖에 없죠? 

간단한 요깃거리 사 먹기에 괜찮은 곳 같았습니다. 

 

 

 

 

 

 

음식을 사면 이렇게 간단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장소도 따로 있었습니다. 

 

 

 

 

 

 

입 짧은 저희 아이가 선택한 치킨 다릿살로만 만든 스테이크! 

생각보다 닭 누린 맛도 안 나고 아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야시장에서도 약 30분 정도 먹을 수 있는 주어지고, 처음 만났던 곳 월정교 공영 주차장에 내려주시면서 이 경주 야경 시티 투어가 끝이 납니다. 

 

투어는 약 3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아마 해설자님에 따라 시간 및 구성은 조금씩 달라질 거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와 좋은 경주 추억을 만들기에 갓성비지 않았나 저는 생각합니다. 

 

둘만 다니면 뭘 봐야 하고 뭘 알아야 하는 건지, 자칫 잘못하면 사진만 찍고 기억에 남는 것이 없을 수도 있지만 자세한 설명, 주어지는 자유시간 속에 사진도 찍고 좋은 경치도 바라볼 수 있어서 저는 더없이 만족할만한 투어 겸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