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어김없이 아들과 다양한 체험을 즐기러 가는데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사 체험을 하고, 저는 그 사이에 아이와 밥 먹을 곳을 알아보고 있었답니다. 그것도 2시간이나!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사 체험은 선생님께 사진을 받으면 내용 공유드릴게요! 생각보다 너무너무 만족했던 체험이었답니다.
서울에 살아도 중구는 차도 많고 복잡하고 운전하는 것도 어려워서 잘 안오게 되죠?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아이와 데이트 한번 해보겠냐는 마음으로 남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워낙 논란이 많죠?
남산 원조 돈까스!
저는 인터넷상 찐원조라고 나와있는 남산 돈가스를 방문했답니다.
>> 주소 : 서울 중구 소파로 23
소파로 23을 찍고 가면 남산 돈가스가 보이고, 깜빡이를 켜고 앞으로 가면 주차 자리를 알려주세요.
말씀해주신 곳에 주차를 하고 가게로 가시면 됩니다.
약 8~9년 전! 회사에서 점심 회식으로 이 남산에 돈가스를 먹으러 온 적이 있는데, 제가 간 곳은 여기가 아니었다는!
어디든 어떻습니까?
맛있으면 장땡인데 ㅎ_ㅎ 긋져?
그래도 원조 집을 찾아온 것은 아들에게 조그마한 추억거리라도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원조를 찾게 되었어요.
가격표!
일반 돈가스 집보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네요.
하긴 8년 9년 전에도 8,0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싼 편은 아니죠!
일단 저랑 아들은 각자 돈가스 1개씩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4시 정도였는데요.
점심시간도 저녁시간도 아닌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있었답니다.
사실 주차가 불편하거나 대기가 너무 길면 다른 곳을 갈까도 했는데, 애매한 시간에 방문을 해서 저는 대기 없이 바로 입장 및 착석을 했어요. 나이스!!
명물이긴 명물인거 같아요!
그리고 사진의 왼쪽에는 유명인사들의 싸인이 쭉 걸려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픈형 주방!
왼쪽에 까만 솥(?!) 보이시죠? 제가 언뜻언뜻 보니 저기서 돈가스를 튀기시는 것 같더라고요.
음식이 나오기 전 젤 설레는 시간입니다.
사이드는 따끈한 국물과 수프!
사실 수프를 호로록 먹고 싶었지만, 수프를 원샷하면 돈가스를 많이 못 먹을 거 알기에...
배가 고프지만 참았습니다!
빈 반찬 접시를 주시는데요,
테이블마다 락앤락 대형 통에 이렇게 고추, 깍두기, 김치가 푸짐하게 있답니다.
이것이 바로 남산 돈가스 스타일이죠! 한국식 반찬과 돈가스의 콜라보레이션!
모자라면 리필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돈가스를 기다리면서 수프에 호추도 뿌려주었고요.
또 이런 경양식 수프는 후추가 들어가야 제 맛이죠? ㅇㅈ?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가스 영접!
남산에 있는 돈가스 집들은 대부분 부먹이라, 찍먹파 분들은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셔야 해요!
저도 원래 찍먹파지만, 이날은 그냥 중력이 이끌리듯 부먹을 먹게 되었어요.
경양식 돈가스가 일본식보다 고기가 얇기 때문에 소스를 듬뿍 찍어서 촉촉한 맛으로 먹는 것도 맛있잖아요!
크기는 정말 대만족!
손바닥보다 더 컸는데, 느껴지시나요?
돈가스도 노릇노릇 잘 익었어요! 아이도 저도 체험학습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돈가스를 또 기다려서 사실 어떤 정신으로 사진을 찍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네요 ㅎㅎ
케첩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 맛이 나는 샐러드도 한쪽에 주셨답니다!
그럼 이제 탐색이 끝났으니 맛있게 먹을 차례입니다=)
일단 배가 고프니 돈가스의 1/3 정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두고, 분명 시간이 지나면 튀김이 소스를 먹고 말라버리기 때문에 저는 미리 소스를 따로 달라고 말씀드렸답니다!
돈가스 끝 쪽을 썰어서 밥풀까지 적나라하게 붙어있는 ^^;;; 인간미 넘치네요.
소스를 풍덩 빠트려서 한 입 물었더니 촉촉한 돈가스 맛이 입안에 촤악 퍼졌어요!
그리고 돈가스와 함께 먹는 김치도 꿀맛!
아무래도 김치랑 깍두기가 있으니 돈까스 느끼함을 잡아주어, 위가 작은 저도 돈까스 하나 다 뿌신 사실 ^0^;;;
제가 느낀 남산 돈가스에 대해 이제 말씀드려야겠죠?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
맛이 뭔가 매우 특별하고 특이한 것이 느껴지는 것보다, 소스가 엄청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저는 오히려 많이 먹기에 좋았던 거 같아요.
소스가 너무 달면 느끼한대다가 금방 질려버리거든요.
잘 안 먹는 아들까지 이 큰 돈가스를 몇 조각 안 남겼다는 것은 괜찮다는 시그널입니다!
아까부터 아껴두었던 수프!
좀 식었긴 하지만 추억의 맛입니다! 초딩 입맛에 딱! ㅎ_ㅎ
이런 돈가스 아시죠?
매일 먹고 싶은 것보다 가끔 생각나는 그런 곳!
그래도 저는 저의 미니미 남친(아들)과 즐겁게 데이트한 것 같아 만족했답니다.
대기가 너무 길었거나, 날이 더 더웠다면 좀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런 모든 것들이 잘 맞아서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용산에서도 많이 먼 거리가 아니라서 올만 했고요. 중구에는 궁 관람 및 체험이 꽤 있던데 그런 체험을 한 날 이런 추억의 음식까지 먹으면 찰떡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용 중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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