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아이스하키 첫 수업을 드디어 했습니다.
절대 안 할 거라 생각했는데, 저렇게 기다렸다가 하는 거 보면 잘 선택했다는 생각도 들고, 워킹맘을 그만둘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혹시 이 포스팅을 처음 읽는 분들을 위해 살짝 설명 드리면,
저는 아이스하키 체험을 통해 아이가 처음 아이스하키를 접하고 2번의 체험만에 아이들과 하키 게임을 진행하면서 재미를 확 느끼면서 정식 수업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체험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
아이스하키 장비 살펴보기
육아도 장비빨이지만, 운동도 장비빨입니다!
지금까지는 체험이었기 때문에 체험용 무료 장비를 이용하여 수업에 참여를 했는데, 정식 수업부터는 개인 장비를 장착해야 된다는 점!
특히, 아이스하키는 스케이트는 물론 보호장비에 스틱까지 장비가 많은 편인데요. 겉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오늘 속속들이 보여드릴게요.
스케이트입니다.
다른 스케이트(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트)에 비해 아이스하키 스케이트는 날이 좀 짧고 대신 발목 부분이 좀 긴 것이 특징이에요.
저희 아이는 현재 발 사이즈가 210mm 정도인데, 아무래도 아이들이 정말 한 해가 다르게 크다보니 230mm까지 신을 수 있는 스케이트를 추천해셨습니다. 제가 발이 작은 편이라 저에게도 맞는 ^^;;;(아이가 작아지면 제가 타야겠어요 ㅋㅋ)
하지만 스케이트가 너무 크면 오히려 발이 따로 놀아 운동할 때 안 좋을 수 있으니 만약 아이스하키를 고려하는 부모님이라면 감독님 또는 코치님께 말씀하셔서 사이즈를 맞춰 주세요.
그리고 스케이트 날은 강한 곳에 부딪히면 날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저렇게 날 커버를 씌워서 보관을 해주시면 좋아요.
또한 날은 주기적으로 갈아주어야 하는 점!
저희 아이는 취미로 하는 아이스하키라 한 번 날을 갈면 1.5달 정도 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날은 감독님께서 갈아주신다고 하시네요. 비용은 별도입니다 :)
이번에 저희 아이는 기능성 이너를 별도로 구매했는데요.
그 위에 처음 입는 것이 이 바지입니다.
이렇게보면 그냥 메쉬형 팬츠 같지만, 낭심 보호대라는 정식 명칭이 있답니다.
바지 안쪽에 두껍고 딱딱한 플라스틱을 넣는 곳이 별도로 있어서 아이스하키 퍽이 날아와도 아이들의 소중이를 보호해줄 수 있어요.
바지 아래에는 찍찍이가 있고 찍찍이의 용도는 뒤에서 따로 설명 드릴게요.
정강이와 무릎 보호대. 본 명칭은 신가드!
이 정도면 무릎으로 콩콩 넘어져도 크게 아프지는 않을거 같네요.
그래서인지 다른 곳은 멀쩡한데 무릎만 흠집이 엄청 나있답니다.
이건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지만 스타킹 또는 양말이라고 적어둔 것을 보았습니다.
위 무릎 정강이 보호대 위에 양말처럼 씌어주고, 메쉬 바지의 찍찍이로 고정시켜 주면 운동하면서도 내려오지 않아요!
이건 아이스하키용 팬츠!
낭심 보호대 위에 장착하는 바지입니다. 정말 완전 무장!!!!!
과격한 만큼 착용하는 보호대가 많아서 지금은 오히려 안심하고 있습니다.
숄더 패드!
몸싸움이 많은 아이스하키에서 어깨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팔꿈치 보호대! 엘보 패드라고도 부르고요.
숄더 패드 장착 후, 이 엘보패드를 입습니다.
보호대가 다 장착된 후 마지막에 덮어쓰는 티셔츠(?!)
원래 유니폼을 입어야하는데 넉넉하게 3주 정도 소요된다고 하여 현재는 기다리는 중이고, 일반적으로는 팀 유니폼을 입습니다.
아이스하키 장갑!
제가 보았을 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두꺼운 장갑이 스키 장갑 정도 될 텐데, 그거보다 두배 더 두꺼운 거 같습니다.
(엄마인 제 걱정. 저걸 어떻게 빨아야하나.. 안 마르면 어떡하나.. )
스케이트 및 보호 장비를 넣는 가방!
사진으로는 티가 잘 안나는데, 초등학생 아이 한 명은 거뜬히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랍니다.
그래서 아이스하키 수업을 하는 곳에는 아버지들도 많이 오시더라고요. 워낙 부피가 커서 그런 거 같아요.
아이스하키 스틱!
아이스하키 스틱은 오른손용 왼손용이 달라서, 체험 스틱을 통해 아이와 더 잘 맞는 쪽으로 주시다보니 아직 비닐 제거도 안 한 상태고요.
추가로 아이스하키 스틱은 아이의 키에 맞춰서 감독님께서 커팅을 해주신다고 하여 돌아오는 주에는 아이가 자신의 스틱으로 수업을 할 예정입니다.
완전 무장한 아이의 모습!
참고로 헬멧은 현재 사이즈가 없어서 새 헬멧을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초등학생 아이스하키 수업
수업은 아이가 속해있는 팀에 따라 커리큘럼 및 분위기가 다를 거 같은데요.
저희 팀(화이트 이글스)은 감독님이 아이들이 아이스하키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수업을 하는 편이랍니다.
아마 저희 아이도 부담없이 시작하고 싶다고 마음먹었던 것이 이 아이스하키를 운동이라고 생각한 것보다는 하나의 놀이로 생각한 거 같았습니다.
이 사진은 술래잡기 준비 사진입니다.
아직 저에게 시시콜콜 모든 걸 이야기 해주는 아들이라 술래잡기도 재미있게 했다고 집에 돌아가는 차에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이렇게 코치님이 스틱을 잡고 쓰는 법도 중간중간 알려주셨고, 제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체험할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모습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스하키 체험 2탄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체험 2회차는 정말 주눅 만랩으로 아이스링크장에 들어가서 저도 마음이 많이 쓰였는데요. 정식으로 배운다고 생각해서인지 아이도 코치님께 말을 걸면서 잘 따라가 주었답니다.
아이스하키에 게임이 빠질 수 없죠?
이날도 어김없이 마지막은 경기 타임!!!
다른 조가 게임하는걸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귀염 뽀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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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조를 나눠서 돌아가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협동심은 물론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경기에 끝까지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끈기를 배울 수 있는 점!
이번 게임에서는 아들 팀이 졌습니다.
돌아가는 차에서 아이가 골을 잘 넣어서 다음에는 꼭 이기고 싶다고 하는데 아이스하키 3번 만에 불타오르는 승부욕??
제가 이 아이스하키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아이의 사회성도 크게 작용해요.
외동에 아무래도 워킹맘으로 있다보니 조부모님이 평일에는 금이야 옥이야 키워주신 부분, 그리고 아이들이 크면서 학교나 동네 친구 제외하고는 모르는 친구와 이야기할 일이 거의 없죠!
하지만 아이스링크장은 동네 마다 하나씩 있지는 않죠? 그렇다 보니 여러 학교(또는 유치원) 아이들이 모여서 진행하게 됩니다.
당연히 모르는 아이들과 맞춰야하는 부분, 낯선 환경에서 적응해야 되는 부분, 운동을 통해 배우는 끈기! 결국에는 이런 사회성을 배우고 쌓을 수 있는 점에서 장점이 매우 많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아이스하키 첫 강습은 순조롭게 끝이 났습니다.
아이스하키 관련하여 궁금한 점 있을 경우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부분까지 열심히 답변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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